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선 넘는 결혼 생활

한국 네이버

작가 : 강하다

연재일 8

로맨스

“날 떠나면…… 내가 못 찾을 줄 알았어?” 아버지의 병원비를 위해 3년 동안 생판 모르는 남자의 법적 배우자가 되어 주기로 한 지완. 계약 기간 동안 얌전히 명의만 빌려주면 10억을 주겠다는 말에, 그녀는 냉큼 혼인 신고서에 도장을 찍고 만다. 그리고 3년 후, 계약 종료 2주 전. 10억 꿈에 부푼 그녀의 앞에 드디어 법적 배우자가 찾아오는데……. 이 남자, 3년간의 기억을 통째로 잃어버렸단다. 하물며 우리가 진심으로 사랑했던 사이라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. “이러는 게 어디 있어요. 깔끔하게 이혼해준다고 하셨잖아요.” “내가 그랬었다면 번복할게.” “번복이라니요! 사람이 한 입으로 두말하면 안 되죠!” “안 될 짓이라면 사과할게.” “어머, 미쳤나 봐! 진짜……!” 칼날을 감춘 미소로 차일피일 이혼을 미루는 주태성은 아무래도 검사가 아니라 악덕 조직의 보스인 것 같다.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사람 숨통을 턱턱 옥죌 리가 없다. 엎친 데 덮친 격으로 3년 전 주태성에게 약혼녀가 있었다고? 심지어 상견례 당일에 그 여자를 버리고 나랑 도피성 결혼을 한 거라고? 졸지에 막장 드라마 속 내연녀가 되어버린 상황 속에서 평범한 지완의 삶은 자꾸 꼬여만 가고……. “뿌리쳐도 돼. 난 순종적인 쪽보다 저항하는 쪽에 더 매력을 느끼거든.” “소, 손…… 손을…… 이거 안 놔요?” “뭐, 남편 취향이야 이미 잘 아는 것 같지만.” 과연 지완은 눈빛만 마주쳐도 간담이 서늘해지는 이 남자와 무사히 남남이 될 수 있을까? 도망쳐야 한다는 걸 아는 데도 자꾸만 휘둘리는 마음은 또 어찌해야 할까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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